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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경계령] 전염성 어느 정도길래?환자 치료한 의료진 수십명 격리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바레인을 방문했던 60대 남성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동 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환자로 확진된 데 이어, 부인까지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국내환자는 2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사업차 중동 바레인에 머물다 최근 귀국한 68세 남성이 메르스 환자로 확진된 데 이어, 간병하던 부인 역시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메르스에 감염된 부부의 건강 상태가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메르스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최초 환자를 치료했던 의료진 수십 명은 현재 격리 조치 중이다. 

고열과 두통 등을 동반하는 메르스는 지난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병된 이래 최근까지 1100여명이 감염돼 이중 40%가 숨졌다. 현재까지는 주로 낙타와 박쥐 등 동물과의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진된 환자의 기치 등 공기로의 전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추가 유입과 전염 방지를 위해 검역을 강화하고 질병관리본부장이 직접 지휘하는 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했다.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메르스는 잠복기간이 2일~14일 내에 고열, 기침, 흉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해 볼 수 있다”라며 “증상이 심해지면 중증폐렴, 급성 신부전 등으로 발전할 수 있고 ‘비말감염’(기침이나 대화 시 발생하는 자잘한 방울 등이 공기 중 또는 접촉에 의해 호흡기로 흡입되어 감염)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가족이나 의료진에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중동지역 방문 시 낙타와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손씻기, 기침에티켓 지키기 등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하고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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