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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료→분말로, 스파게티→라면으로…아웃도어시대가 만든‘식품의 변신’
간편하게 먹는 데다 휴대 편해
테이크아웃 간편식품 인기몰이


캠핑인구 300만명 시대를 맞아 휴대가 간편하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테이크아웃 간편식품들이 점점 인기를 끌고 있다. 덩달아 해표 스파게티, 포카리스웨트 분말, 홍삼정 에브리타임 등 이색 아이디어 식품들도 각광을 받고 있다.

올 1월 중순 출시된 사조해표의 ‘해표 스파게티’<위 사진> 3종은 4월까지 누적 판매량 55만개를 돌파했다. 이는 1분에 3.2개씩 팔린 꼴로 제품을 수직으로 세우면 백두산(2750m) 높이의 44배, 에베레스트산(8848m) 높이의 13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인기의 비결은 젊은층이 선호하는 스파게티를 라면처럼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다. 기존 스파게티 면의 길이가 27cm로 스파게티 전용 냄비를 사용해야 했다면, 해표 스파게티 면은 17cm로 냄비 크기에 상관없이 조리가 가능해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다. 

‘포카리스웨트 분말’도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인 제품이다. 물 1ℓ에 포카리스웨트 분말 1포를 넣으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이온음료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분말 투입량에 따라 포카리스웨트 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남녀노소 기호에 맞게 타 마실 수 있다. 포카리스웨트 분말 매출은 2011년부터 전년 대비 각각 20%, 56%, 10%씩 성장했고 2014년에는 무려 67%나 성장했다. 지난해 5월 매출은 전년 대비 43%나 증가했다.

건강식품도 테이크아웃 스타일이 인기다. 테이크아웃 홍삼을 표방하며 만든 ‘홍삼정 에브리타임’<아래 사진>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0% 이상 증가했다. 올 1분기 1일 매출은 3700세트로, 2013년 1일 매출 700세트에 비교하면 5배 이상 성장했다. 이 제품은 ‘홍삼은 집에서 먹어야 한다’는 상식을 깨고, 휴대가 간편하고 물이 없어도 진한 홍삼 농축액 섭취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캠핑족과 골프, 등산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한테 인기를 끌고 있다.

정관장의 ‘봉밀절편 홍삼’도 캠핑족들에게 인기다. 홍삼을 잘라 만든 절편을 꿀에 절여 다른 홍삼에 비해 맛이 쓰지 않고 휴대가 간편한 게 특징이다. 최근 야외활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꾸준히 늘고있다. 올 4월 기준 2만1000개가 판매돼, 3월에 비해 매출이 12% 늘었다.

이 밖에 커피ㆍ디저트업계는 최근 부쩍 더워진 날씨에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 간편식 빙수를 대거 출시하고 있다. 아웃도어 빙수는 대개 1인용 사이즈로 혼자서 빙수를 즐길 수 있는데다 ‘토핑은 풍부하고 휴대는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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