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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사의 孝心…간암 투병 아버지에게 간 이식
간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기꺼이 간 이식을 한 육군 병사의 효심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5월 가정의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육군 제2보병사단 화생방지원대의 김유업(21세ㆍ사진 왼쪽) 상병이다.

김 상병의 아버지 김인선(54세) 씨는 B형 간염으로 개인병원 진료를 보던 중에 종양표지자 수치가 높게 나오자 큰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권유를 받았다. 이에 지난달 10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을 방문한 김 씨에게선 검사 결과 간암이 발견됐다.

아버지가 간 이식수술을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한 김 상병은 수술을 위해 지난달 27일 정밀조사를 받았다. 다행히 간 이식 수술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고, 지난 2일에 김 상병의 간 약 65%를 아버지에게 떼어주는 이식 수술을 했다. 총 4시간에 걸친 이식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 상병은 지난 11일에 퇴원했고, 아버지는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아버지 김 씨는 “선뜻 이식 수술 결정을 내린 아들이 대견스럽고 고맙다”고 했다.

수술을 집도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센터장 윤영철 교수(간담췌 외과)는 “쉽지 않았을텐데 아버지를 살리겠다는 김 상병의 효심에 감명받았다”며 “이런 효행이 가정의달을 맞아 다시 한번 좋은 귀감이 됐다”고 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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