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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캐릭터 시대! 캐릭터가 광고시장을 휩쓴다

- 브랜드 모델의 새로운 변신! 캐릭터로 친근하게 소비자에 접근

빅모델들을 무릎 꿇리며 캐릭터들이 광고시장을 휩쓸고 있다. 브랜드선호도를 53% 증가시키며 캐릭터 마케팅 시대를 연 메리츠화재의 ‘걱정인형’부터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의 ‘놀아주마(馬)’까지 캐릭터들이 친근하게 소비자에게 접근하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용산화상경마장 오픈을 앞두고 있는 한국마사회의 렛츠런파크 광고 ‘놀아주마(馬)’는 늘 똑같고 지루한 주말에 불만족하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노는 법을 알려주겠다며 나서는 렛츠런파크의 캐릭터이다.

아이들은 지루함을 견디지 못해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있고 아이의 엄마는 가사 일에 지쳐있다. 원망 섞인 시선이 느껴지지 않는지 쇼파에 누워 코를 골고 잠이 든 아빠. 이 때 말 가면을 쓴 의문의 남자가 벽을 뚫고 당근을 흔들며 호통을 친다. “마! 자고 또 자고, 자고 또 자고 주말엔 그러는 거 아니야!” 이 광고의 주인공은 단연 정체불명의 말, 바로 ‘놀아주마(馬)’인 셈이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광고를 제작한 대홍기획 측은 “캐릭터를 이용하면 브랜드에 대한 느낌을 소비자들에게 조금 더 친근하게 전달할 수 있다”며 “제작비용은 10분의 1 수준이고 광고모델의 실수나 사생활 문제가 드러나는 리스크 또한 없을 뿐 아니라, 모델 투입 때보다 효과가 오래 간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기존의 캐릭터가 어린이나 키덜트를 위했다면 메마른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인 것이다.

광고모델의 대표적인 사례는 메리츠화재의 걱정인형이다. 2011년 7월 TV광고를 통해 등장한 메리츠 걱정인형은 걱정이 많아 잠 못드는 아이에게 할머니가 실로 칭칭 감아 만든 인형을 건네주면서 “이 이형이 너의 걱정을 모두 가져가 줄거야”라고 이야기하는 과테말라 인디언 전래동화에서 유래되었다.

걱정인형이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을 해소해 준다는 점에서 보험업의 본질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소비자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귀엽고 깜찍한 걱정인형이 메리츠 화재를 고객과 함께하는 친근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준 것이다. 메리츠화재의 ‘걱정인형’은 2012년 금융권 캐릭터 선호도와 인지도 조사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피키캐스트의 우주인, 에쓰오일의 구도일까지 비용을 줄이면서도 효율을 높이며 캐릭터가 광고시장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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