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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붙은 요금경쟁…알뜰폰, ‘더 싼 데이터요금제’ 나온다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알뜰폰에도 ‘데이터중심요금제’가 도입된다. 정부는 알뜰폰의 데이터요금제가 이통3사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제공돼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알뜰폰 상품 홍보자료.

미래창조과학부는 21일 도매대가 인하, 전파사용료 감면 연장, 알뜰폰 허브사이트 오픈 등이 포함된‘알뜰폰 제2의 도약을 위한 3차 알뜰폰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최근 출시된 이통3사의 데이터중심요금제를 알뜰폰에 도매 제공해 출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다만 알뜰폰 데이터요금제의 제공 시기와 도매대가, 이통사와의 수익 배분 등은 아직결정하지 않았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통사의 데이터요금제의 실적과 파급력 등을 지켜보고 알뜰폰의 경쟁력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적어도 비슷한 수준의 상품에 대해 알뜰폰이 20% 이상 가격이 저렴해야 이동통신사와 경쟁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알뜰폰의 데이터요금제는 이통사의 데이터요금제를 도매로 제공받아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될 전망이다. 알뜰폰의 데이터요금제는 이통사에서 알뜰폰에 제공하고 받는 도매대가와 양측간의 수익배분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미래부는 그동안 이통사에서 알뜰폰으로 도매제공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던 저가 LTE 맞춤형 요금제(SKT)와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KT), LTE 선불(SKT, KT) 등도 알뜰폰에 도입하기로 했다. 

알뜰폰 가입자 추이

한편 미래부는 이날 발표된 3차 알뜰폰 활성화 계획에 따라 알뜰폰 사업자가 도매제공 의무사업자(SKT)에 지급하는 망 이용대가(이하 도매대가)를 작년 대비 음성은 10.1%(39.33→35.37원/분), 데이터는 31.3%(9.64→6.62원/MB) 인하키로 했다.

도매대가의 추가 인하로 소매요금(음성 108원/분, 데이터 51.2원/MB)과의 차이는 67.2%, 데이터는 87%로 더 벌어져 가격 인하 여력이 더 생겼다. 알뜰폰 사업자들의 사업환경 개선과 저렴한 요금상품 출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미래부는 전망했다.이통사와 알뜰폰사업자간의 수익배분도 변경해 알뜰폰사업자에게 돌아가는 몫을 키웠다,

기본료 4.2만원 이하 요금제는 기존 55(알뜰폰)대 45(이통사)를 60대 40으로 조정했다. 5.2만원 요금제는 현행 45대 55를 유지하고 6.2만원 요금제는 45대 55%에서 55대 45로 바꿨다. 7.2만원 이상 요금제는 45대 55를 50대 50의 비율로 변경했다.

아직 출시 시기가 명시되지 않은 알뜰폰 데이터요금제의 경우에는 수익배분이 별도로 규정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수익배분 조정으로 알뜰폰사업자의 경영 개선 뿐 아니라 가격 인하 여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알뜰폰 사업자의 전파사용료 감면 기한을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오는 9월에서 내년 9월까지 1년 연장했다.또 오는 22일 LTE 사용 청년층을 주 타겟으로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는 알뜰폰 허브사이트(www.알뜰폰.kr)도 오픈한다. ,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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