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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토기업 주가 하락에…홍콩증시 대폭락

  • 기사입력 2015-05-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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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너지·골딘그룹 관련주 대폭락…단 이틀만에 40조원 규모 증발


하너지(Hanergy)그룹과 골딘(Goldin)그룹 관련주들이 홍콩증시에서 대폭락하면서 이른 바 ‘후강통’: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와 홍콩증권거래소간 교차거래)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후강통을 계기로 홍콩증시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많아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홍콩증시에서 21일 골딘그룹 계열사인 골딘파이낸셜과 골딘프로퍼티스 주가가 각각 43%, 41% 폭락했다. 시가총액으로는 160억 달러가 증발했다.

하너지그룹 태양광 계열사인 하너지씬필름 주가가 43% 증발하며 190억 달러가 증발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골드윈의 두 계열사는 전일에도 40억 달러 넘게 주가가 하락했다. 이들 세 종목에서 단 이틀만에 390억 달러, 한화로40조원이 넘는 돈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셈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이번 사태에 대해 세 가지 구조적 문제점을 제기했다.

홍콩증시는 상하한가 제도가 없는데다 주가가 비정상적인 급등락을 보일떼 감독당국이 제동을 걸 장치도 없다. 또 홍콩증시는 기관비중이 높아 비교적 안정적인 거래관행이 정착됐지만, 후강통으로 인해 중국 본토의 투기적 개인비중이 높아진 점이다. 아울러 중국 본토기업들은 일부 주주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틀간 발생한 폭락사태에 홍콩거래소 당국은 여전히 침묵이다. 하지만 후강통으로 투기적 성향의 중국 본토 자금이 몰려오고 있는 상황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미 없어져 버린 상한가 폭 규제를 다시 도입(상하이증시는 ±10%)하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홍콩거래소가 미국 뉴욕 증시처럼 ‘서킷브레이커스’(circuit breakers, 주가 급등락시 내리는 일시적인 거래중단 조치)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부쩍 늘었다.

하지만 일시적인 거래중단 조치만으로 몰려드는 중국의 투기적 자금을 막아내기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다.

현금거래를 하는 소액투자자 비중은 뉴욕이 2%, 기존 홍콩 증시가 10%다. 하지만 상하이 증시는 90%에 달한다. 이들이 홍콩으로 몰려오면서 단기간에 폭등하는 종목이 급증했고, 이는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본토에서 건너온 종목들은 상당수가 ‘유동성 부족’(거래가능한 주식수가 부족해 소규모 주문에도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현상) 상태다. 투기적자금이 조금만 거래를 일으켜고 쉽게 주가가 오르내린다.

홍콩증시에서 상장을 유지하려면 유통주식의 25%이상에 대해 일반투자자의 거래가 가능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 주가가 폭락한 골딘파이낸셜의 경우 19명의 주요투자자가 주식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밖의 외부투자자들이 가진 주식은 불과 1.42%에 불과했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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