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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신성장동력을 찾아라]‘미래 먹거리’ 폴리케톤 글로벌 공략 박차
효성이 차세대 성장동력의 핵심인 폴리케톤, 탄소섬유 등 핵심 신소재들의 독자기술을 확보하고 전략적 마케팅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효성은 세계 최초로 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하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폴리케톤은 나일론 대비 충격강도는 2.3배, 내화학성은 30% 이상 우수하며, 내마모성 역시 최고 수준인 폴리아세탈(POM) 대비 14배 이상 뛰어나고, 기체 차단성도 현존하는 소재 중 가장 우수한 에틸렌비닐알콜(EVOH)과 동등한 수준이다. 이 같은 우수한 내충격성, 내화학성, 내마모성 등의 특성을 바탕으로 자동차ㆍ전기전자 분야의 내외장재 및 연료계통 부품 등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용도로 적용될 수 있으며, 슈퍼섬유로 타이어코드, 산업용 로프, 벨트 등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다. 

효성은 폴리케톤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목표로 지난 10여년간 약 500억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해왔다. 지난 2012년에는 울산에 연산 1000t 규모의 폴리케톤 중합 생산 설비를 구축, 소재를 생산하고 있고 현재 연산 5만t 규모의 상용화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폴리케톤이 적용될 수 있는 세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현재 977만t(66조원) 규모로 연간 5%이상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은 향후 세계시장의 30%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20년까지 폴리케톤 소재 개발 인력 및 부품생산인력 등 산업전반에 걸쳐 870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효성은 탄소섬유를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이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실시하며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효성은 전북 전주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건립함과 동시에 상업화를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전북도 및 정부와 협력해 전북 전주에 탄소섬유을 중심으로 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했다.

이미 효성은 전북 탄소관련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활동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 독일에서 열린 ‘Composites Europe 2014’과 미국의 ‘CAMX 2014’ 등 복합재료 관련 해외 전시회에 전북 현지 중소기업과 함께 참가한 데 이어 올해도 프랑스, 중국, 독일, 미국 등에서 개최되는 해외 복합재료 전시회에 동반 참가해 중소기업들의 해외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조현상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 부사장은 “앞으로 용도 개발 및 신시장 개척을 통해 폴리케톤과 탄소섬유를 글로벌 일류제품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며 사업의 성장에 따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함은 물론 특히, 전후방 산업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신소재 산업의 특성상 폴리케톤과 탄소섬유는 국내 창조경제를 이끌어 나갈 핵심 성장동력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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