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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ㆍ50대는 “저렴하게”…20ㆍ30대는 “비싸도 데이터 많이”
-유무선 무제한 앞세운 SKT 밴드 요금제, 가입자 50만 돌파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SK텔레콤이 선보인 2만원대 가격에 유선과 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 제공하는 ‘band 데이터 요금제’가 출시 일주일 만에 가입 고객 50만 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band 데이터 요금제’가 출시된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가입 고객은 모두 51만600 여 명에 달한다. 이는 2013년 출시해 인기를 모은 ‘T끼리 요금제’가 2주만에 50만명을 달성했던 것과 비교해 빠른 수치다. 


‘band 데이터 요금제’ 가입 고객 중 요금제를 하향한 고객 비중은 61%, 실질 납부금액이 유사한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 비중이 28%, 요금제를 상향한 고객 비중은 11%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 상당수가 상대적으로 데이터보다는 음성 사용량이 많을 수록 유리한 ‘데이터 중심 과금 요금제’, 즉 음성 무제한 요금제의 장점을 잘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SK텔레콤은 ‘T끼리 요금제’의 경우 실 납부금액 5만원 대 요금제 이상 가입 고객 비중이 약 50%에 달했지만, 비슷한 ‘band 데이터 51’ 이상 요금제로 변경한 고객 비중은 약 30%로 줄어 통신비 절감 효과도 높은 것으로 설명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요금제를 하향 변경한 고객은 주로 ‘전국민무한 69’에서 ‘band 데이터 36’ 요금제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음성 통화료 부담에, 쓰지도 않는 데이터 요금까지 울며 겨자먹기로 내야했던 사람들이, 신 요금제 출시와 함께 대량 이동했다는 의미다.

실질 납부금액이 유사한 요금제로 변경한 고객 중에서는 ‘전국민무한 69’에서 ‘band 데이터 51’ 요금제로 변경한 비중이 가장 높다. 이는 유선 통화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고, 기본 데이터 제공량도 5GB에서 6.5GB로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연령대별로는 20대는 데이터까지 무제한인 ‘band 데이터 61’를 가장 선호했다. 다음으로 많이 가입한 요금제는 ‘band 데이터 51’이다. 30대 역시 두 요금제 가입 비중이 각각 2위와 1위로 높았다.

반면 경제 활동이 활발한 40대 이상에서는 오히려 더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하는 고객이 많았다. 40대들이 가장 많이 가입한 요금제는 ‘band 데이터 36’으로 나타났다. 또 50대와 60대는 ‘band 데이터 29’의 선호도가 높았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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