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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삼성 부회장, ‘10조원 주식 부자’ 반열 등극.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이건희 삼성 회장 가족이 보유한 주식자산이 1주일새 2조2000억원 증가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결정 이후 계열사 주가 상승에 따른 것이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유한 상장 주식 자산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2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이 부회장의 상장 주식 가치는 10조6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국내에서 10조원 넘는 상장 주식 부호는 3명으로 늘어났다.

이건희 회장이 12조2152억원으로 1위를 지켰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10조4130억원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서 회장과 이 부회장 간 보유 상장주식 가치의 차이가 불과 3489억여원에 불과해 제일모직과 삼성SDS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 이 부회장은 서 회장을 제치고 주식 부자 순위 2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 일가가 보유한 상장 주식 자산의 가치는 29조7328억원으로 1주일간 2조2928억원(8.4%) 증가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의 주식 자산도 각각 3조190억원으로 1주일 새 20.3%씩 늘어났다.

다만, 이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관장의 상장주식 가치는 이번 주에 1.2%, 3.2% 줄어들었다.

지난 26일 삼성물산과 합병 계획을 밝힌 제일모직 주가는 22일 16만3500원에서 이날 현재 19만2000원으로 17.43% 올랐다. 삼성SDS는 33만5000원으로 1주일간 26.4% 상승했다.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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