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H 스포츠(日 도쿄)=박승환 기자] 부상에도 불구하고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3)가 시즌 12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29일 교류전에서 지명타자가 허용되는 퍼시픽리그 홈구장인 야후 오크 돔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홈경기에 지명타자 겸 5번으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1회말 4번타자 우치카와 세이치의 투런홈런으로 2-0 팀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우치카와에게 뒤질세라 상대 투수 오가와 야스히로의 바깥쪽 136km 직구를 당겨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12호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의 12호 홈런 ⓒ소프트뱅크 |
소프트뱅크는 곧바로 2회초 야쿠르트의 데닝에게 투런홈런으로 3-2 추격점을 허용했으나, 이대호의 홈런이 리드를 지키는 점수가 되며 더욱 값진 홈런으로 부각 받았다. 이어 소프트뱅크는 2회말 호소카와 도오루의 희생플라이 1타점과 3회말 야나기타 유키의 솔로 홈런으로 5-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대호는 홈런을 기록한 첫 타석을 제외한 나머지 세타석에서는 각각 삼진, 유격수 땅볼과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팀은 3번 야나기타 유키부터 4번 우치카와 세이치-5번 이대호-6번 마쓰다 노부히로까지 홈런을 터뜨려 7-4로 승리를 거뒀다.
이대호는 홈런을 제외 하고는 안타를 때려내지 못해 타율은 0.331에서 0.329로 소폭 하락 했지만, 8일만에 짜릿한 홈런을 신고해 리그 홈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absolute@h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