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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 KIA 스틴슨, 좌타자 공포증 극복할까

[ 헤럴드 H스포츠=이재진기자 ] 어제 NC의 연승을 끊으며 무실점 호투한 양현종에 이어 2선발 스틴슨이 출격한다.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8번째 맞대결이 펼쳐진다. NC는 찰리, KIA는 스틴슨을 선발로 내세운다.

한국 무대 1년차인 스틴슨은 시즌 초반 적응에 애를 먹으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4월 1일 KBO리그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따내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지만 이후 4경기에서 6.7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 KIA의 맘을 졸였다.

하지만 5월 들어 다른 선수로 변모했다. 5번의 등판에서 5월 13일 kt전을 빼곤 전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2.48의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직전 등판이었던 24일 삼성전에서는 올 시즌 개인 최다인 8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좌타자 공포증 극복이 관건인 KIA 스틴슨 ⓒKIA 타이거즈

스틴슨의 최대 강점은 땅볼유도 능력이다. 지난 24일 삼성전에서도 고비 때마다 땅볼로 병살을 잡아내며 삼성타선을 틀어막았다. 아웃카운트 24개 중 땅볼로만 18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그러다보니 땅볼/뜬공이 1.92로 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가운데 단연 1위이다.

강점은 또 있다. 조기 강판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안 좋았던 4월에도 최소 5⅓이닝이상은 책임져 줬다. 5월 5번의 등판에서는 평균 6.13이닝을 소화하며 이닝이터로서의 자질도 보여줬다.

스틴슨은 올 시즌 NC와 두 번 만났다. 첫 대결이었던 4월 7일 NC전에서는 5⅓이닝 던지며 4실점(4자책)해 패전투수가 되었지만 딱 한 달 뒤인 5월 7일 경기에서는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나성범에게 6타수 3안타로 약했고 테임즈에게도 2타수 1안타 1홈런 4볼넷으로 도망가는 피칭을 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좌타자 피안타율이 3할4푼2리로 우타자의 2할8리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도 약점이다. 이정도면 거의 좌타자 공포증 수준이다. 지난 24일 삼성전에도 무실점 호투를 펼치긴 했지만 좌타자를 상대로 16타수 5안타 0.313의 피안타율을 보여 고전했다.

올 시즌 10경기 선발로 나와 4승 3패 평균자책점 3.82로 KBO리그에 정착하고 있는 스틴슨. 좌타자가 즐비해 있는 NC타선을 맞아 지난 삼성전과 같은 호투를 펼쳐 위닝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jbb@h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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