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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 차갑게 식은 5월 SK 타선의 결말은

[ 헤럴드 H스포츠=이병채기자 ] 5월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SK 타선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최근 3경기동안 5득점만을 기록하는 등 SK가 5월 들어 치른 24경기에서 98득점에 그치고 있다. 리그 유일의 두 자릿수 득점으로 9위 kt(107점)와도 꽤 차이가 난다. 타선의 침체 속에도 투수진의 활약을 앞세워 5할을 넘는 승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시즌 초반 선두를 노리던 SK의 모습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다.

30일 넥센전 멀티히트로 부활의 조짐을 보인 이명기 ⓒ SK 와이번스

특히 질 때 경기 흐름이 좋지 않다. SK는 5월 패배한 11경기에서 상대 타선에게 평균 6.18점을 허용했다. 이는 1위 KIA(6.17점)과 같이 최저 기록이다. 지는 경기에서도 SK 투수진은 최소한의 점수만을 내줬다는 뜻이다. 하지만 타선은 투수진의 호투에 부응하지 못했다. 같은 11경기에서 평균 2.09점만을 기록, 역시 바로 위에 자리하고 있는 KIA(3.17)점에 이어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SK가 패배한 경기에서 타선은 투수진에게 2점 정도만을 지원해 주었다는 뜻이다.

최근 3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한 SK의 경기 흐름이 5월의 SK 상황을 대변해 주었다. 28일 롯데전에서 아두치의 실책을 틈타 1점을 득점했을 뿐 롯데 투수진에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며 1-3으로 패배했다. 이는 29-30일 넥센과의 2연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경기 동안 4점을 득점하는 데 그쳤고 넥센 타선에 11점을 내주며 1무 1패에 몰렸다. 31일 경기에서 큰 반전이 없는 한, 5월 팀 타율-기대 득점 등 5월 최악의 타선은 SK 타선이 될 것이 확정적이다.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는 kt를 제외한 9팀이 물고 물리는 양상을 보이며 치열한 순위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SK가 5위까지 떨어졌지만 1위 NC와 승차는 3.5G에 불과하다.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SK 투수진의 활약에 타선의 활약이 더해진다면 시즌 전 예상처럼 SK가 5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삼성의 유력한 대항마가 될 수 있다. 다음주 kt-LG 6연전을 갖는 SK가 31일 경기에서 5월 마무리를 준수하게 할 수 있다면 6월 첫 주부터 순위 반등을 노릴 수 있다. 

lbch112@h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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