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김성은기자 ] 마야의 승리가 점점 멀어져 간다.

3연패 이후 2연승을 달리고 있는 두산은 오늘도 승리를 거두기 위해 수원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마야를 선발등판으로 내세운다.

하지만 요즘 초반 기세 등등했던 마야는 어디로 가고, 실점을 거듭하며 헤매는 모습만 보이고 있다. 7이닝은 기본, 완투는 ‘옵션’이던 그에게 이닝이터의 모습은 사라지고 일찍이 조기강판을 당하는 마야만 남았다.

오늘 마야는 절실한 1승을 거둘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

현재 마야의 성적은 10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8.40. 4월 9일이 마지막 승리인 마야로서는 현재 승리가 절실하다. 노히트 노런 경기 이후에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던 마야는 ‘잘 던진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나 승리를 놓쳤다. 7이닝 2실점, 7이닝 3실점의 기록으로 완벽하게 던졌던 경기를 뒷 문이 뻥 뚫리며 눈앞에서 승리를 날리고 말았다.

심리적인 이유에서일까. 이후 마야는 6이닝을 채 채우지 못하며 계속해서 하락세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마야의 최근 4경기의 성적은 아주 좋지 못하다. QS가 4차례에 달하는 것과는 달리 최근 4경기에선 6이닝을 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월 8일 한화전에서 5.2이닝 7실점을 기록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마야는, 지난 26일 NC와의 경기에서 단 1.2이닝만에 7실점을 기록하며 일찍이 강판 당했다.

마야에겐 이러한 흐름을 끊을 수 있는 1승이 절실하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치며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두산은 마야에게 승리를 지켜줘야만 한다. 구위(K/9=8.56)도 제구(BB/9=3.62)도 나쁘지 않은 마야이다. 급격하게 치솟은 타율로 자신감을 잃은 마야의 어깨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두산은 이번 kt를 상대하며 끊긴 상승세의 흐름을 되찾았다. 상승세의 흐름뿐만 아니라 침체되었던 타격의 감도 되 찾기 시작했다. 마야도 이번 kt를 만나 상승세를 회복할 발판을 삼을 수 있을지 오늘의 투구가 앞으로의 마야의 등판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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