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LG화학은 최근 중국 전기버스 업체인 난징 진롱(南京 金龍) 및 둥펑 상용차(東風 商用車)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난징 진롱의 차세대 대형 전기버스 모델(EV)과 둥펑 상용차의 차세대 소형버스 모델(EV)에 각각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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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징 진롱 버스 이미지. |
난진 징롱은 연간 8000대의 중대형 버스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전기버스 시장에서 상위 5위 수준의 판매실적을 내고 있다.
둥평 상용차는 지난해 기준 중국 완성차업체 판매실적 2위를 기록한 둥펑기차의 자회사다.
LG화학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전기버스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 전기차가 10~30KWh 규모의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에 비해 전기버스는 60~200KWh까지 용량이 큰 배터리를 탑재한다.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업체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럭스 리서치는 글로벌 전기버스 시장이 올해 약 2만대에서 2020년 약 4만4000대로 2배 이상 성장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전기버스 시장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 정책에 따라 고속 성장하는 중이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 상하이, 난징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전기버스 보급을 위한 강력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일례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10m 이상 대형 전기버스에 최대 100만 위안의 판매 보조금을 지급한다.
중국에서만 20만대에 이르는 전기차 배터리 수주물량을 확보한 LG화학은 현재 중국 남경에 연간 1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공급이 가능한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권영수 전지사업본부장은 “2016년 이후 본격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확실한 1위로 올라서기 위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반드시 선점하겠다”며 “앞으로 전 세계의 모든 운송 수단에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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