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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실책이 이끈 연패의 늪

[ 헤럴드 H스포츠=김성기자 ] 결국 다시 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이번 시즌 두산을 상대로 승리가 없던 kt는 이번 주말 3연전으로 두산에 승리를 다짐했다. 지난 28일, kt의 토종선발 정대현이 호투를 보여주며 끌어올린 상승세로 연승도 가능할 것 같았던 kt였다.

하지만 승리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두산은 이 전 NC와의 3연전에서 싹쓸이 패를 당하며 한참 하락세의 분위기로 kt와의 첫 경기를 맞았다. 29일, 2-2의 팽팽한 접전을 치르다 두산으로 경기를 한 번에 넘어가게 한 것은 바로 kt 야수진의 실책이었다.

잦은 실책으로 경기 흐름 끊는 kt,언제쯤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kt 위즈

kt는 매 경기 실책을 기록하며 경기의 흐름을 끊고 있다. 자신들의 승리의 분위기로 진행되는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부주의한 수비 하나가 실책을 낳으며 경기의 판도를 뒤집는 것이다. 현재 kt는 한화와 실책 1위를 달리고 있다. 오늘도 1회 심우준의 실책으로 선두타자를 내 보내며 어윈은 위기를 맞았다.

결국 실책으로 선발들은 흔들리게 되고 많은 실점을 낳았다. 어리고 젊은 선수가 많은 kt는 하나의 실책에 쉽게 좌우되며 바로 피칭에 영향을 주곤 했다. 타석에서도 위축된 모습으로 공격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다. 두산 타자들은 이 점을 파고들어 한 번 위축된 kt를 제대로 공략해 한 번에 큰 점수차를 만들어 이겼다. 이번 주말 3연전의 흐름이 대부분 이런 흐름이었다. 처음엔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이후 흔들리는 한 순간 와르르 무너지는 경기를 보여주며 3연전 모두 패하고 말았다.

지키는 투수들 마저 실책의 흐름에 동요되며 계속된 점수를 줬던 것은 더 큰 패배 요인으로 작용했다. 분위기가 크게 좌우되는 야구에서 이미 흐름이 넘어간 상황에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며 경기를 내주고 만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는 야구가 아닌, 팽팽한 경기의 끈을 한 번에 놓아버렸던 3연전이라 더 아쉬웠다. 이런 흐름을 지우기 위해선 실책부터 줄여야 한다. 그렇다면 불안한 불펜도 한 발씩 진보 할 수 있을 것이다.

cielish@h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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