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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산되는 팬택 직원들, 벤처협회에 창업지원금 전달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청산절차에 들어간 ㈜팬택의 직원들이 창업기업을 위한 기부금을 남기고 흩어졌다.

팬택 직원들은 4일 서울 구로동 벤처기업협회를 찾아 팬택의 창업정신을 이어 달라며, 자체 모금한 벤처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팬택은 지난달 26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신청하고 청산절차에 들어갔다. 끝까지 회사를 지켜온 1200여명의 팬택 직원들이 사내게시판을 통해 모금을 진행하고 “우리의 창의와 열정은 계속됩니다”라는 제하의 광고를 했다. 광고를 게재한 매체는 이들의 취지를 감안해 무료로 광고를 실어줬다. 

팬택 구성원들은 이 모금액을 같은 처지에 있는 벤처 창업기업에게 도움이 되도록 벤처협회에 기부했다. 벤처협회는 팬택의 기부금을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엔젤투자펀드 구성에 활용하고, 팬택 직원들의 창업교육과 재취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팬택은 지난 1991년 설립된 국내 대표적인 벤처기업으로, 무선호출기로 시작해 휴대전화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현대큐리텔과 SK텔레텍을 인수해 연매출 3조원의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고 세계 최초 지문인식폰, 세계 최초 메탈안테나 스마트폰 등을 출시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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