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는 4일 메르스 민관합동대책반 공동위원장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과 인터뷰를 통해 “첫 감염자가 A병원에 입원한 지난달 15일 이후 이 병원을 다녀간 모든 입원·외래환자와 방문자 전원에 대해 추적·감시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첫 환자(1번 환자) 발생 이후 보건당국은 A병원 환자와 의료진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인 바 있다.
메르스 국내 1번 환자는 지난달 15∼17일 A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이후 확인된 환자 35명 가운데 28명이 이곳에서 감염됐다.
또한 3차 감염까지 고려했을 때 전체 환자 35명중 33명이 직·간접적으로 A병원과 관계를 맺었다.
한편 보건당국은 A병원 감염사례 중에는 최초 환자와 다른 병실, 심지어 다른 층 환자도 있었고, 병원의 환경 전체가 메르스 바이러스로 오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김 공동위원장은 “지금이라도 지난달 15일 이후 A병원에 잠시라도 머문 모든 환자와 방문자를 추적,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청와대 대책반에 제안했고 정부가 이를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이에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한 네티즌은 “지금까지 안하고 뭐했냐”며 정부의 늦은 대처를 문제삼았고, 메르스 때문에 가진 휴교를 두고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대립각을 세운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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