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무더위도 놀랄…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새 물놀이 기구 ‘메가스톰’13일 첫선
길이 355m·최대시속 50㎞
압도적 규모 워터슬라이드
무중력 체험 색다른 경험도



6월 본격적인 물놀이철이 시작됐다. 그런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가 전국을 뒤덮었다. 주말이 와도 아이들을 데리고 갈 곳이 없다. 하루종일 집 안에서 뒹굴뒹굴. 그렇다고 언제까지 컴퓨터, 스마트폰만 붙잡고 있게 할 순 없다. 애들은 놀아야 하고 엄마는 놀아줘야 한다.

주말 물놀이를 ‘조심스레’ 계획하고 있다면 가 보자. 오는 주말인 13일 토요일,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에서 초대형 복합 워터 슬라이드 ‘메가스톰(Mega storm)’을 오픈한다. 13일부터 한시적으로 운영, 오는 20일에는 전체 방문객들에게 개방된다. 

▶푸른 용이 내려앉은 듯…압도적인 규모=오픈을 앞둔 메가스톰을 답사한 날, 사전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었다. 지름 2.7m, 무게 200㎏짜리 원형 튜브를 슬라이드에 내려 보내 안전성을 실험하는 과정이다. 유인 테스트까지 총 1500회 정도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메가스톰은 캐리비안 베이가 내년 개장 20주년을 앞두고 170여억원을 투자해 야심차게 선보이는 새 물놀이 시설이다. 워터 슬라이드 업체인 캐나다 프로슬라이드(Proslide)사에서 들여왔다. 아부다비의 ‘다와마(Dawwama)’가 1호고, 메가스톰이 2호다. 전체 탑승 길이는 메가스톰이 더 길다. 다와마가 240m, 메가 스톰이 355m다. 

약 8000㎡(2400평) 면적에 지어진 메가스톰은 규모면에서 일단 압도적이다. 파란색으로 칠해진 거대한 슬라이드는 마치 용이 내려 앉은 것처럼 보였다. 그 옆에 위치한 기존의 봅슬레이 슬라이드 시설이 실뱀처럼 보일 정도.

메가스톰은 서로 다른 물놀이 시설이 결합된 기종이다. 롤러코스터와 바이킹의 재미가 결합된 것. 에버랜드의 기존 놀이기구로 예를 들자면 티익스프레스와 콜럼버스 대탐험을 합친 게 된다. 최대시속 50㎞. 지름 18m 짜리 대형 깔대기에서는 무중력 체험까지 가능하다.

3번의 급하강과 급상승을 마치면 지름 18m짜리 대형 깔대기 모양의 토네이도로 떨어진다. 여기서 좌우로 3번 왕복하는 무중력 체험이 이뤄진다. 궁극의 짜릿함을 경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총 1분이다.

▶“안전 뿐만 아니라 수질까지 최고로”=“메가스톰은 1500회 사전 테스트는 물론 총 3차례의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고, 국내(KTC)는 물론 해외 놀이기구 전문 안전진단기관인 독일 TUV로부터도 종합 ‘안전’ 인증을 획득했다.”

물놀이 기구의 가장 중요한 항복인 안전성 질문에 대한 에버랜드의 설명이다.

수영장 물놀이에서 또 다른 중요한 항목은 수질관리다. 캐리비안 베이는 전체 물 양의 30% 이상을 매일 새 물로 교체한다고 했다. 이 외에도 자동측정기, 현장 채수, 외부 전문기관 등 삼중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놨다. 성수기 때는 수질 관리 직원들이 하루 6회 물을 채수해 분석한다.

특히 캐리비안 베이는 소독제 투입량을 줄이기 위해 오존 소독시설을 설치해놨다. 캐리비안 베이 수영장 물에서 짙은 소독약 냄새가 안나는 이유다. 정말 안전한가를 다시 한번 물었다.

에버랜드 측은 “메가스톰은 충분한 사전 테스트와 국내ㆍ외 전문기관을 통해 안전이 공식 인증됐다”면서 “안전, 수질 등을 최우선으로 관리하는 캐리비안 베이에서 최고의 스릴을 마음껏 즐겨도 된다”고 말했다.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