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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곤지름과 편평사마귀 방치하면 전염 위험

#직장인 이 모 씨(남)는 얼마 전 생식기 주변으로 오돌토돌한 구진들이 생긴 것을 확인했다. 이 씨는 병원을 찾아 구진의 정체가 곤지름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다는 생각에 방치한 결과, 증상 악화와 함께 배우자도 곤지름에 전염되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졌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때문에 발생하는 성기사마귀 곤지름이나 편평사마귀는 대표적인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편평사마귀는 HPV 3, 10, 28, 49 유형이 원인으로 얼굴이나 팔, 다리 등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피부접촉을 통해 전염이 이뤄질 수 있다. 또한 20, 30대 젊은 여성에게 주로 생기기 때문에 상당한 외모적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결혼, 연애, 취업 등에서 지장을 준다.

곤지름은 HPV 6, 11, 16, 18 등 유형으로 발생하며 초기에는 항문이나 생식기 주변 작은 구진으로 시작해 점점 다양한 형태로 집단을 이룬다. 특히 환자와 성접촉을 통해 높은 확률로 전염될 수 있으며 고위험군 유형은 여성 자궁경부암과 같은 위험 질환으로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사마귀 질환은 초기 구진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다른 질환과 혼동하기 쉽고 부끄럽게 생각하거나 자연적으로 치유될 것으로 판단해 치료를 미루는 환자들이 많다. 하지만 시기를 놓치면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이 반복되며 배우자나 가족들에게도 전염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편평사마귀나 곤지름은 증상이 확인된 즉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치료 방법은 크게 국소적 치료와 면역 치료로 나뉘는데 단순히 증상을 제거하는 것은 피부 병변에 바이러스가 남아있을 경우 재발이 일어날 수 있으며 증상 부위 특성상 치료를 꺼려하는 환자들이 많다.

때문에 최근 사마귀 치료 분야에서는 환자의 면역력 강화와 신체 내부 기관들의 기능 회복에 중점을 둔 한방 면역치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방 치료는 환자마다 다른 몸 상태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이에 맞춘 한약 처방을 진행하며 한방외용제 및 고약 사용과 침, 약침, 뜸, 부항 등 부가적인 치료를 병행하여 효율을 높인다.

보명한의원 조석용 대표원장(한의학박사)은 “곤지름이나 편평사마귀는 그냥 방치할 경우 성접촉이나 피부접촉을 통해 타인에게 전염이 이뤄질 수 있다”며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르게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조 원장은 “면역력 강화와 내부 기능 회복에 초점을 맞춘 한방 면역치료를 통해 곤지름과 편평사마귀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치료 과정에서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고 간편하기 때문에 직장인이나 학생들도 부담 없이 치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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