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 저널(WSJ)는 11일(현지시간) 남아공 금광 근로자의 80%가 임금을 2배 이상 인상해줄 것을 요구해 회사와 갈등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금광회사들은 인건비 지출이 총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어 더 이상의 임금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2014년 남아프리카공화국 금광 노동조합 파업 시위 현장[자료=Voice of America] |
남아공 금광 근로자들의 노동조합은 지난해 대대적인 파업과 시위를 벌여 20%임금 인상에 합의했다. 남아공 최대 백금광산인 앵글로 아메리칸 플래티넘의 노동자들은 남아공 사상 최장 파업기간인 5개월 간 회사의 대량 해고조치에 항의하기도 했다. 당시 플래티넘은 생산률은 15%, 남아공의 국내총생산(GDP)는 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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