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돈 될 줄 알았던 IT 데이팅 시장, 레드오션 전락…美 생존 경쟁 치열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미국에서 짝 없는 남녀에게 연인을 찾아주는 온라인ㆍ모바일 데이팅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하면서 업계가 치열한 생존 몸부림을 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미국 데이팅 시장의 경쟁자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가운데 생존을 위한 다수의 인수합병이 이뤄지고 있으며 신생 기업은 함부로 뛰어들 수 없는 구조가 됐다고 12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튠즈 스토어에만 이미 500개 이상의 데이팅 앱이 존재한다.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데이팅 시장에서 혼자만의 힘으로 살아남기 어렵다고 판단한 회사들은 스스로 ‘짝짓기(M&A)’에 나서기도 한다. 지난해에만 10개의 데이팅 회사들이 인수합병됐다.

IBIS월드의 브리타니 카터 연구원은 “수익 측면에서 데이팅 산업은 이미 성숙한 시장에 도달했는데 경쟁자들이 너무나도 많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무리 가능성 있는 시장이라고 해도 투자자들 또한 신중하게 접근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새롭게 시장에 뛰어드는 회사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상당하다.

이는 데이팅 사이트나 앱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과도 연관이 있다. 데이팅 사이트나 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어느 정도 사라졌다고 해도 여전히 친구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최근 유명세를 타게 된 데이팅 앱을 권장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WSJ는 전했다.

올 해 미국의 데이팅 사이트는 11억7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 데이팅 앱은 6억2880만달러(약 7000억원)의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데이팅 사이트와 앱 시장의 수익이 각각 10억8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 5억7200만달러(약 6363억원)였던 것과 비교해 한 자리수 성장률이다.

smstor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