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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실리콘 베이비’ 맞서는 유럽 ‘빌리언달러베이비’ 탄생 잇따라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유럽 ‘빌리언-달러’(billion dollar)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잇따라 탄생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만 나왔던 수십억달러 규모의 IT 기업이 유럽에서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투자은행 GP불하운드 자료를 인용,지난 4월 기준 10억 달러대 규모의 IT 기업은 모두 13곳으로 조사됐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4월부터 올 4월까지 3000만달러 이상 ‘대규모’ 투자는 46건으로 총 56억5000만달러였으며,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인 30건 29억달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빌리언-달러’클럽 IT 기업. [자료=파이낸셜타임스(FT), 캐피털IQ, 머저마켓, GP불하운드]

특히 스웨덴의 실시간 음원제공 서비스 업체인 스포티파이(Spotify)는 최근 5억2600만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고, 총 85억달러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 노르웨이 모바일 업체인 텔리아소네라와 영국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퍼드, 캐나다 헤지펀드인 센베스트캐피털과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등이 스포티파이에 투자했다.

이밖에 인터넷 전화 서비스 업체인 스카이프(Skype)와 지난해 10월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로켓인터넷(67억달러)도 ‘빌리언-달러’클럽에 속했으며, Ve인터랙티브, 포와(Powa), 딜리버리히어로, 애드옌(Adyen) 등도 이름을 올렸다.

벤처투자자(VC)들은 유럽에 자금이 흐르고 있는 이유는 중요 IT 기업들이 계속 설립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반대로 같은 기간 ‘빌리언-달러’클럽에서 퇴출된 기업들은 7곳이었다. 이들 가운데 인기 게임인 ‘마인크래프트’(Minecraft) 개발사, 핀란드의 모장(Mojang)은 지난해 9월 마이크로소프트에 25억달러에 팔렸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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