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대권주자 젭 부시, 로고에서 부시 뺀 까닭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 공화당의 젭 부시(62)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15일(현지시간) 공화당 내 세번째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공화당내 가장 유력한 주자가 나섬으로써 일찌감치 출마를 공식화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과의 대결 무드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부시 전 주지사는 14일 ‘젭(Jeb)! 2016’이란 선거 로고와 3분짜리 출마 예고용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부시 전 주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까지 전국을 돌며 선거자금을 모금하는 등 6개월이 소요됐다.


그는 15일 마이애미에서 예정된 공식 출마 선언 연설에서 친형인 조지W 부시 전 대통령과는 다른 자신만의 강점과 이력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그의 정치 전략은 로고에서부터 드러난다. 흰색 바탕에 붉은 색 글씨로 ‘젭(Jeb)’이라고 적고 그 아래에 ‘2016’이라고 파란색으로 작게 써넣은 로고에는 가족 성(性)인 부시가 빠져있다. 정치 엘리트 가문인 부시가(家) 출신임을 굳이 내보이지 않겠다는 의도다.

출마 예고 동영상의 제목도 ‘차이를 만드는(Making a Difference)’이다. 이 영상에선 1999~2007년에 플로리다 주지사 재직 시절에 이룬 개혁과 성과에 초점을 두고, 부시 전 주지사가 미국 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할 방법을 알고 있음을 강조한다.

부시 전 주지사는 이 동영상에서 “현재 사람들 앞에 놓인 장벽은 높아져 우리 시대의 큰 도전이 되고 있다”며 “우리가 조금만 고치면 아주 많은 사람들이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층이 뒤가 아닌 맨 앞에 있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주지사로서 나는 그러한 믿음을 실행해 옮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