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복강경 수술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수술법으로, 배꼽 안쪽 한 부분만 절개하고 수술해, 이후에 눈에 보이는 흉터가 없도록 하는 혁신적인 수술 방법이다. 근육층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수술하므로 수술 후의 회복도 빠르고, 입원 기간도 짧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개복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에 비해 난이도가 높아 시행하고 있는 병원이 적다. 특히 거대자궁근종은 단일공 복강경 수술로 제거가 가능한 병원이 손에 꼽힐 정도다.
서울 구로구 소재 아름제일여성병원의 유원식 병원장은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수술 기구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과 동작이 제한되어 있어 기존의 방법으로는 거대자궁근종을 제거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운 게 현실이다. 거대근종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복강경 수술에 쓰이는 봉합술처럼 단일공복강경 수술에 맞는 의료 기술이 반드시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개발하게 된 수술법이 단일공 연속 봉합술이다. 단일공 연속 봉합술을 사용하면 거대자궁근종도 흉터없이 제거가 가능하다. 실제로 길이 14cm, 무게 1300g의 근종을 제거한 사례가 있다”고 알렸다.
단일공 복강경 수술에 이용되는 단일공 연속 봉합술은 유원장이 2012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미국 부인과 내시경 학회에서 발표하여 세계 의료진에게 찬사를 받은 바 있는 수술 방법이다.
이러한 성과는 제일병원 부인내시경분과장으로 재직 당시 복강경 수술 경험을 쌓으며 연구한 결과로, 현재에도 이 수술법으로 인해 단일공 복강경 수술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2011년에도 당시 국내 최대 크기의 근종 수술에 성공하여 대한민국 산부인과 내시경학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
유 원장은 “연속 봉합술에서는 얼마나 빠르고, 튼튼하게 봉합이 가능한지가 가장 중요하다. 수술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전기를 이용한 지혈이 많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며, “연속 봉합술을 이용하면 수술 시간이 빨라져 전기를 이용한 지혈 부위를 줄여 회복이 빠르다. 또한, 수술 부위에 들뜸을 최소화하는 왕복 봉합이 가능하므로 튼튼한 봉합이 가능하다.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므로 의료진의 노하우와 수술 경험, 꾸준한 트레이닝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타병원에서 근종의 크기가 너무 크고 위치가 좋지 않다며 개복수술이나 자궁적출술 등을 권유받은 환자가 아름제일여성병원에서 연속 봉합술을 이용한 단일공 복강경 수술로 흉터없이 근종을 안전하게 제거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아름제일여성병원은 최근 자궁근종을 비수술로 치료하는 하이푸 센터를 추가로 개설하여 환자 케이스에 맞게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자궁근종 치료 집중 병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