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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인터내셔널 전병일 사장, 자진사퇴로 가닥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포스코의 미얀마 가스전 매각안에 반발한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사진>이 16일 오후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서 자진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다음달 28일 정기이사회를 앞두고 이날 오후 서울사무소에서 임시 이사회를 소집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 사장이 빠른 시일 내에 자신의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한 만큼 사퇴 의사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 안건과 자료를 현장에서 배포될 예정이다. 


전 사장은 지난 12일 “오해와 우려가 더 확산되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를 열어 경영현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공식적인 거취를 표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포스코는 그룹 구조조정 차원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의 핵심 자산인 미얀마 가스건 매각을 검토했으나, 전병일 사장이 반발하면서 양측간 갈등이 고조됐다. 포스코는 전 사장의 반발을 사실상의 ‘항명’으로 받아들여 해임을 추진해왔다. 그룹 회장과 계열사 사장간의 사상 초유의 장외공방이 벌어지자 포스코에서는 뒤늦게 ‘해임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전 사장 또한 스스로 물러나는 모양새를 만들기 위해 이날 자진사퇴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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