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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숙박ㆍ음식점업에 최대 피해
중기중앙회 첫 실태조사 ‘90.8%가 타격’…제조업 33.3%도 ‘조업피해’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숙박ㆍ음식점업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실태조사 결과가 처음 나왔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숙박ㆍ음식점업 90.8%가 메르스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제조업도 33.3%가 조업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기중앙회가 지난 9∼12일 전국 61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메르스에 따른 중소기업 경영애로 조사’ 결과다. 조사는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운수업, 교육서비스업, 예술스포츠여가산업, 지원서비스업, 제조업 등 전분야에 걸쳐 메르스 확산 이후 처음 실시됐다. 


조사에서 중소기업들은 절반 이상(53.7%)이 ‘경영상 타격(피해)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경영상 피해유형은 ‘방문객(이용객) 감소’(75.5%)가 가장 많았다. 이어 ‘계약(예약, 납품) 취소 및 연기’(63.6%), ‘면담거부 등으로 인한 영업활동 차질’(17.6%), ‘교육, 워크숍 등 행사 취소’(15.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운수 등 서비스업종은 78∼88%가 이용객 감소를 겪고 있었다. 제조업체는 계약취소 및 연기, 면담거부로 인한 영업활동 차질, 바이어방문 취소 등으로 고통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르스 사태가 지속될 경우 매출액은 올 상반기 26.0% 감소할 것으로 중소기업들은 예상했다. 예술스포츠여가산업은 이 보다 높은 31.1% 감소를 전망했다.

중소기업들은 이번 메르스가 지난해 세월호 사고 영향 보다 더 클 것으로 봤다.

절반(50.4%)이 세월호 보다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크다고 응답했으며, 비슷할 것으로 본 경우는 34.2%였다.

따라서 중소기업들은 메르스 확산 차단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정부가 할 일로 ▷메르스 확산 차단에 역량 집중(75.4%) ▷괴담차단 등 정부차원의 국민 불안감 해소(66.0%), ▷기업, 가계의 소비ㆍ투자 등 일상적인 경제활동 재개(38.4%) ▷피해기업에 대한 납세유예 등 지원(35.0%)을 들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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