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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 50% “메르스 여파, 세월호때보다 더 크다”
[헤럴드경제]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절반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가 세월호 때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메르스 발생(5월 20일) 전보다 교육 서비스업의 매출액이 37.3%, 음식점업의 매출액이 36.6%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사태가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는 대형 악재로 급부상한 가운데 메르스 전파 가능성에 예민해진 고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중소기업청·중소기업중앙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달 9∼13일 닷새간 전국 중소기업 615곳, 소상공인(전통시장 포함) 1403곳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 결과 이처럼 메르스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고 17일 밝혔다.

메르스 발생 전보다 체감경기가 악화했다는 중소기업은 조사 대상의 71.5%, 실제로 경영상 피해가 있다고 답한 곳은 53.7%였다.

업종별로는 학교 수련회 등 단체 활동이 줄고 대규모 회식을 자제하는 풍토가 생기면서 교육 서비스업의 매출액이 37.3%, 음식점업의 매출액이 36.6% 줄었다.

이런 현상 때문에 중소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평균 26%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예술·여가 관련 업종의 매출 감소 예상폭이 31.1%로 가장 컸고 숙박·음식업(28.7%)과 운수업(28.5%)이 뒤를 이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은 메르스 사태 이전보다 매출액이 평균 35.6%, 고객 수는 34.9%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전통시장은 매출액이 평균 42.0% 줄어 중소기업보다 타격이 컸다.

지난해 발생한 세월호 사고와 비교해 메르스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이라는 응답은 절반 이상인 50.4%로 조사됐다.

제조업(44.4%)보다는 서비스업(51.8%), 메르스 미발생지역(49.0%)보다는 주요 발생지역(60.8%)이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예측했다.

메르스의 피해를 빨리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로는 ‘확산 차단’(75.4%)을 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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