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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라겐, 피부 외 눈ㆍ관절에도 효과”
전문가들 “족발 등 식품섭취 효과는 미미…저분자 콜라겐 섭취해야”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돼지가죽, 족발, 닭발 등에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진 콜라겐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피부노화 예방을 비롯해 눈건강, 관절건강 등에 효능이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하지만 콜라겐 관련 상식은 잘못된 게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피부미용을 위해 닭발, 족발을 탐식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분자량이 높은 식품 상태의 섭취로는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 몸은 콜라겐을 분해한 뒤 체내에서 재합성해야 하기 때문에 원료 그 자체가 피부에 직접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분자량이 적은 펩타이드 형태의 콜라겐을 섭취해야 쉽게 흡수된다는 것. 이런 사실은 최근 한 종편방송에서도 집중 소개됐다. 

콜라겐은 피부 진피층의 70%를 이루는 성분으로, 몸에서 꾸준히 생성되지만 20대 이후부터 생성량이 줄어든다. 콜라겐의 감소는 피부층을 얇게 만들어 탄력을 떨어지게 하고, 이는 곧 주름이 생기는 결과를 낳는다.

특히, 콜라겐은 40대 이후 여성들에게서 매일 감소하는 3대 물질 중 하나다. 피부나이 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또한 뼈의 유기물 성분 중 73%와 뼈와 뼈를 연결해주는 연골의 50%가 콜라겐이어서 관절건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각막의 투명도를 유지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콜라겐의 생성을 돕기 위해서는 비타민C가 많은 과일 및 채소를 섭취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해 콜라겐을 보호할 것을 권한다. 여기에 적당한 유산소운동도 콜라겐 생성에 도움이 된다.

건강기능식품업체 뉴트리의 김도언 대표는 20일 “요즘 같이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에는 자외선을 차단하기 어렵다. 자외선은 콜라겐의 분해속도를 빠르게 해 피부손상을 가속화한다”며 “손상된 피부를 회복하는 일이 어려운 만큼 자외선 차단과 콜라겐 생성을 위해 관련 제품을 꾸준히 복용하는 게 좋다”고 주장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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