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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협, 메르스 고위험군 희망자에 한약 지원하기로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가 현재 4000명에 육박하는 메르스 관련 격리자와 의료진 등 감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전염병 예방을 위한 한약 복용 희망자를 모집, 선제적인 한약 투여를 진행한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20일 협회 5층 대강당에서 ‘메르스 관련 긴급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메르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관리와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협회 관계자는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현 상황에서 메르스 격리자와 의료진의 메르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한약 투여를 정부에 제안한다”며 “한약을 통한 의료진 등 감염 고위험군의 예방 효과는 2003년 사스 유행 당시 홍콩에서 실시해 이미 효과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과 홍콩 등에서 사스가 창궐했던 당시 홍콩의원관리국에 의해 관리되는 11개 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자원자를 모집한 후 한약을 지급해 복용토록하고, 이후 이에 대한 연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2주간 한약을 복용한 1063명에서는 단 한명도 사스에 감염되지 않았으나 한약을 복용하지 않은 1만5374명 가운데에서는 64명이 사스에 감염되었다는 논문이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 측은 또 “한의학계는 지난 5월 31일부터 메르스 환자의 치료와 관리를 위해 한의학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신종 전염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자료들과 함께 병행 치료 등을 제안했지만 정부는 크게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며 “정부에 제안함과 동시에 현재 메르스 예방을 위한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고 있지 않은 격리자들과 환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들의 예방을 위해 한의사들이 나서 이제라도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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