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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D의 화려한 부활②]빅데이터, 결국 문제는 ‘스토리지’다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빅데이터의 시대다. 방대하게 축적된 데이터는 ‘애널리틱스’(분석)을 통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CCTV가 대중화되면서 네트워크 상의 카메라나 비디오로 기록된 데이터를 저장하는 NVR(Network Video Recorder)용 HDD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빅데이터’는 사용자가 남긴 일종의 발자국이다.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으며 누적된 데이터로 미래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고 기업은 수익이 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집행할 수 있다. 기업이 대규모 전산시스템을 앞다퉈 구축하고 HDD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지 시스템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하는 이유다.

결국 빅데이터의 출발은 데이터의 저장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필요할 때 불러낼 수 있는 기술이다. 바로 데이터 스토리지 솔루션이 거대해지고, 관련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이유이다. 수십억 세계인이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생산하는 시대가 데이터 저장 시장의 확장을 불러온 것이다.

HDD가 PC의 저장장치를 넘어 빅데이터 시대의 첨병이 된 이유다. 많은 전문가들이 사양길인 PC 시장과 함께 HDD도 종말을 고할 것이라고 봤으나 “데이터는 어딘가에 저장돼야 한다”는 간단한 원리를 무시한 단견이었음이 드러났다. 더 많은 데이터는 더 많은 저장고를 필요로 한다. HDD가 PC라는 비좁은 테두리를 벗어나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기본 플랫폼이 된 이유다.

다양한 영역과 수준에서 빅데이터가 활용됨에 따라 HDD 역시 다양한 용도로 세분화되고 전문화되고 있다. 규모와 보안수준, 용도에 따라 기능과 가격이 천차만별인 HDD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HDD의 구분은 크게 두 가지, PC에서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데스크톱 드라이브와 서버나 데이터센터 등에 사용하는 엔터프라이즈 드라이브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365일 24시간 동작을 염두에 둔 엔터프라이즈 드라이브는 개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조된 데스크톱 HDD 보다 요구하는 조건이 까다롭다.



최근 개인이나 기업이 내부 보안을 이유로 클라우드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24시간 감시하는 CCTV도 일상화됐다. 그런데도 대개의 소비자는 별다른 고민 없이 데스크톱 드라이브를 선택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런 시스템에 엔터프라이즈 드라이브를 사용하기엔 비용의 제약이 너무 크다는 이유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개인 사용자의 패턴에 맞춰 제작된 데스크톱 드라이브는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뿐만 아니라 용도와 규모, 보안성의 수준을 무시하고 가격 등을 이유로 최적화되지 않은 HDD를 쓰는 경우도 예측할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대한 대안이 개인 사용자나 소규모 기업을 위한 NAS 전용 HDD다. 엔터프라이즈 드라이브만큼의 엄청난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사용환경에 맞는 수준의 높은 성능과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제조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HDD 제조사는 급변한 시장흐름에 따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씨게이트의 NAS HDD나 서베일런스(Surveillance) 시리즈, WD의 클라우드 시리즈 등의 제품이 대표적이다.



결국, 클라우드와 빅데이터의 시대는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를 요구하고 있으며, 기존의 데스크톱 HDD로부터 비약한 더 높은 수준의 안정성과 저장능력을 갖춘 HDD가 필요해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새로운 시대에 맞지 않는 선택은 데이터의 복원할 수 없는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HDD가 진화하고 있다. 씨게이트의 HDD 데이터 복원 솔루션 ‘레스큐’(Rescue)




HDD는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가장 바탕이 되는 저장 시스템의 핵심이자 데이터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필수 장비로서 진화했다. 하지만 이에 발맞추지 못한 선택과 사용은 복구 불가능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씨게이트의 한 관계자는 “‘빅데이터’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데이터의 가치 실현이고 이를 위해서는 올바른 데이터 보관이 선결 과제”라며 “아무리 좋은 데이터가 있어도 이를 적재적소에 보관하고 관리할 수 없다면 트래픽만 유발하는 더미 데이터에 불과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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