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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사태’에 中企 경기전망도 ‘흐림’
-중기중앙회, 7월 업황전망 건강도 지수 조사…전월比 8.5포인트 하락, 5개월 만에 최저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메르스 사태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체감 경기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7월 중소기업의 경기전망 역시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중소기업 2847개(제조업 1400개, 비제조업 1447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81.5로 전월 대비 8.5포인트 하락하며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월 경기전망(82.1)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SBHI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음을 나타낸다.

우선 제조업은 전월대비 5.8포인트 떨어진 84.2였고,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12.7포인트 하락한 서비스업(78.6)의 부진 속에 전월대비 10.1포인트 하락한 79.8을 기록했다.

항목별 지수를 보면 내수는 전월 89.5에서 80.7로, 수출은 86.8에서 83으로, 경상이익은 87.7에서 78.6으로, 자금사정은 87.3에서 81.4로 악화됐다. 다만, 고용수준은 95.6에서 96.8로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비제조업의 경우 숙박 및 음식점업(95.7→76.1), 예술ㆍ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92.6→76.7), 운수업(95.3→80.2) 등 조사된 전 업종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제조업 역시 가죽가방 및 신발(99.1→76.6), 음료(116.9→97), 종이 및 종이제품(89.7→73.1) 등 내수 업종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6월 SBHI도 77.1로 전월 대비 9.3포인트 하락했다.

이번달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69.2%가 내수부진을 꼽았고, 업체간 과당경쟁(47.3%), 인건비 상승(29.6%)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5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72.5%) 대비 0.4% 하락한 72.1%를 기록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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