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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그룹 방산사업도 국내 1위..테크윈ㆍ탈레스 편입
[헤럴드경제=김윤희ㆍ이슬기 기자]삼성과 한화그룹의 ‘빅딜’에 따라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가 29일 한화그룹을 편입돼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로 거듭났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지난 4월 한화토탈과 한화종합화학을 인수해 석유화학 1위로 올라선 데 이어,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매출액 2억7000억원 규모의 국내 1위로 도약했다.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는 이날 오전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각각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로 변경했다. 한화그룹은 인수대금 총 8300억원 중 일부를 지급한 상태로 삼성테크윈의 지분 32.4%와 삼성탈레스의 지분 50%를 인수하게 된다.

한화테크윈의 대표이사로는 삼성테크윈의 김철교 사장이 유임됐다. 삼성그룹 전략기획실과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등을 거친 ‘삼성맨’이다. “기존 CEO를 통해 한화와 테크윈의 융화를 꾀하고 회사의 안정을 되찾겠다는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의 출범으로 한화그룹의 방위사업 매출은 2013년 1억원 수준에서 2조7000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규모 뿐만 아니라 탄약과 정밀 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와 항공기ㆍ함정용 엔진 및 레이더ㆍ방산전자 사업까지 영역이 확대된다.

아울러 CCTV, 칩마운터, 에너지장비, 엔진 부품 등 민수 사업분야에 대해서도 역략을 집중해 새로운 제조부문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한화-테크윈-탈레스 방위사업과 민수사업을 한화그룹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핵심 성장 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화그룹은 지난 12일 ‘신비전 및 성장 전략 수립 TF를 구성하기도 했다.

한화는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한화테크윈과 탈레스의 독립경영을 보장할 방침이다. 기존 직원들의 고용 보장 뿐만 아니라 처우도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한다.

한편, 한화테크윈 노조는 이날 주주총회 현장에서도 합병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여 향후 진통을 예고했다. 사측은 ‘2000만원+6개월치 임금’을 직원 1인당 위로금으로 제시했으나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worm@heraldcorp.com



<사진>한화테크윈의 창원3사업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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