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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10명 중 6명, “우리 회사에 ‘월급루팡’ 있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직장인 10명 중 6명은 회사에서 하는 일 없이 월급만 꼬박꼬박 받아가는 일명 ‘월급루팡(월급도둑)’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3349명을 대상으로 ‘사내 월급도둑 동료 유무’를 조사한 결과 64.1%가 ‘있다’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월급도둑이 가장 많은 직급은 ‘부장급’(30.4%)이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과장급’(24.9%), ‘임원급’(19.4%), ‘대리급’(9.6%), ‘사원급’(9.4%), ‘주임급’(6.4%) 순이었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사원 및 주임은 ‘과장급’(25%, 30.9%)을, 대리 및 과장은 ‘부장급’(35.4%, 41%)을 그리고 부장 및 임원은 ‘임원급’(40.9%, 45.7%)을 각각 가장 많이 선택해, 자신보다 윗직급을 월급도둑으로 보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을 월급도둑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직급에 비해 업무 성과가 낮아서’(42.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맡은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38.1%), ‘하는 일도 없으면서 바쁜 척해서’(36.9%), ‘업무 시간에 딴 짓을 많이 해서’(36.1%), ‘자신의 업무를 주변에 미뤄서’(35.4%) 등의 답변이 있었다.

월급도둑으로 인해 응답자의 대부분(96%)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로는 ‘나는 바쁜데 월급도둑은 한가할 때’(50%, 복수응답), ‘월급도둑의 몫까지 일해야 할 때’(49.1%), ‘일은 내가 하는데 월급은 더 적을 때’(48.4%), ‘월급도둑 때문에 내 사기가 저하될 때’(40.3%), ‘월급도둑이 내 업무, 실적을 평가할 때’(35.3%), ‘월급도둑이 나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때’(23%) 등이 있었다.

또, 월급도둑이 직장생활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업무 사기 저하’(62.9%, 복수응답), ‘이직 고민’(49.7%), ‘상대적 박탈감 등 갈등 조성’(45.3%), ‘팀의 업무 성과 저하’(20.2%) 등을 선택했다.

하지만, 월급도둑에 대해서는 60.5%가 별도로 대응하기 보다는 참고 있었다.

한편, 전체 직장인을 대상으로 스스로가 월급도둑이라고 생각한 경험을 묻자, 26.8%가 ‘있다’라고 답했다. 스스로를 월급도둑이라고 답한 비율은 ‘부장급’이 16.3%로 가장 낮았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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