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해운업계, 컨테이너선 수익성 제고 ‘총력전’
해운업계가 1분기에 저유가 효과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컨테이너선 운임료가 하락하면서 업계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통상 2, 3분기는 해운업계의 성수기로 꼽히지만 선박 공급 과잉으로 운임료가 최저치를 기록한 데다,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컨테이너 물동량 축소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상하이-유럽 노선의 컨테이너선 평균 운임은 1TEU(20피트 컨테이너)당 244달러였다. 19일엔 205달러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해상 운임이 급락한 이유는 선박의 과잉 공급 때문이다. 머스크와 MSC, CMA-CGM 등 유럽 대형 선사들은 초대형 선박을 앞세워 가격 경쟁을 주도하고있다. 특히 1만8000TEU급 이상 ‘극초대형’ 선박 발주가 급증해 공급과잉은 점차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선사 1위인 머스크는 올해 5월 기준 1만8270TEU급 선박이 15개에 달한다. 코스코나 양밍도 2019년까지 2만TEU급 선박 발주를 놓고 협상중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10여개 비수익 노선에서 철수하고 아시아 역내 등 3개 노선 선박 규모도 축소했다”며 “저효율 선박 10척을 매각하거나 폐선하는 등 선대 효율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외 상시적으로 노선 기항지를 조정해 비용절감에 주력하고, 영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