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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당 채무 3300만원, 그리스 디폴트 선언하면… 역사상 최대 규모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그리스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채권단에 지고 있는 빚은 무려 3230억유로(약 361조8569억원)에 달한다. 그리스 국민 1인당 약 3300만원의 채무를 떠안고 있는 셈이다. 그리스가 이 빚을 갚지 못한다고 선언한다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채무불이행(default) 선언이 될 전망이다.

그리스는 이미 한 차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디폴트를 기록한 바 있다.

그리스는 지난 2012년 1380억달러 규모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해 기술적 디폴트에 빠졌다. 당시 유럽 각국이 나서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했던 것인데, 그 돈은 정해진 기한 내에 다 갚지도 못했고 지금에 이르러선 오히려 그 채무가 2배를 훌쩍 넘어 다시 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졌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N머니에 따르면 21세기 이후 최대 규모의 디폴트 가운데 그리스의 뒤를 이은 것은 아르헨티나로 지난 2001년 950억달러의 부채를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 아르헨티나 역시 지난해 7월 또 한 번 채무상환 시한을 넘겨 기술적 디폴트에 빠져있는 상태다.

자메이카는 이보다 규모가 작은 79억달러다. 자메이카는 수 년 간 정부 지출이 수입을 크게 앞서고 물가상승률이 크게 증가하면서 2010년 디폴트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정부 예산의 40%가 빚을 갚는데 투입됐다. 자메이카 경제는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와 미국의 경기 불황으로 주요 산업인 관광산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경제가 어려워졌다.

에콰도르는 지난 2008년 국가 부도를 선언했다. 당시 외채규모는 32억달러였으며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미국계 헤지펀드가 소유한 일부 채무는 ‘비도덕적’이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ygmoon@heraldcorp.com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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