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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검찰총장, IS 소행 추정 폭탄 테러로 사망…“왜 이집트인가?”
[헤럴드경제]이집트 검찰총장을 사망에 이르게 한 자동찬 폭탄 테러가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9일(현시시간) 오전 출근길에 자동차 폭탄 테러로 히샴 바라카트 이집트 검찰총장을 숨지게 한 유력한 용의자가 IS일 가능성이 높다. 바라카트 총장은 수도 카이로 외곽에 위치한 자택을 출발한 직후 사고를 당했다. 테러범은 원격조종 폭탄이 설치된 자동차를 출근길 인근에 주차해 공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폭발로 바라카트 총장은 폭발 직후 인근 알노즈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몇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결국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폐와 위장 파열, 내출혈이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경찰과 행인 등 최소 9명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故 히샴 바라카트 이집트 검찰총장

이번 테러를 일으킨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IS의 소행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5월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 소속 무슬림 6명이 교수형에 처해진 후 IS는 사법부에 대한 공격을 선언한 바 있다.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과 현 이집트 정권의 적대 관계는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3년 ‘무슬림 형제단(이슬람 근본주의 조직)’ 출신인 모하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엘시시 군부 정권의 쿠데타로 실각한 후 군부 세력을 겨냥한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무르시 전 대통령 축출 이후 정부 관료와 판사들을 겨냥한 테러는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압델 파타 엘시시 현 대통령은 바라카트 총장의 죽음을 애도하는 성명을 통해 “범인은 가장 가혹한 형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악랄한 공격도 이집트의 발전과 이집트인들의 꿈을 실현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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