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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상반기, 소비자 웃고 울린 화제의 영상 대체 무엇?

“잘 만든 영상 하나, 열 빅모델 안 부럽다”


기업들의 바이럴영상이 이색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빅모델에만 의존했던 기존 광고 영상에서 탈피하고 있는 것.

특히 유머코드를 가미한 바이럴 영상은 날개 돋힌 듯 확산되며 폭발적인 SNS 조회수를 기록한다. 코믹한 영상을 보면 공유하고 싶어지는 ‘넷심’ 때문. 최근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사의 노라조 ‘세계맥주송’ 뮤직비디오는 약 22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이 영상을 제작한 홈플러스는 세계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7%나 성장하며 큰 효과를 봤다.

 

이처럼 빅모델 전략에서 벗어난 짜임새 있는 스토리의 바이럴 영상이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사만의 스토리텔링 영상을 통해 기업은 브랜드만의 제품 개발 스토리, 브랜드 메시지 등을 소비자에게 명확히 전할 수 있고, 소비자는 질적인 이색 콘텐츠로 볼거리를 제공받을 수 있어, 기업과 소비자간의 거리도 그만큼 가까워지고 있다.

SNS에 정체모를 라면정수기의 영상(https://youtu.be/QYPzsnvSoO8)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라면정수기는 상상을 뛰어 넘는 똑똑한 지능의 정수기이다. 라면 종류에 맞게 라면을 끓여주고, 완숙과 반숙 선택이 가능한 계란 토핑을 선택할 수도 있다. 또한 나무젓가락도 자동커팅 시스템이 도입된 라면정수기 영상은 시종일관 놀라움을 자아낼만한 여러 모습들이 연출된다.

라면 정수기 영상은 SNS상에서 조회 수 150만건 이상을 달성했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라면정수기의 존재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는 등 SNS를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이 라면 정수기는 정수기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대림케어’가 신제품 ‘제로 정수기’ 홍보의 일환으로 제작한 영상으로 밝혀졌다. 대림케어의 제로정수기는 물을 깨끗하게 정화하기 위한 기능에만 집중한 직수형 정수기다. 대림케어는 불필요한 부가기능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정수기시장현황을 풍자하기 위해 영상 스토리를 구성했고, 이러한 스토리는 더욱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브랜드를 각인시켜주는 계기가 됐다.

오리온은 뉴팝 출시 1주년을 앞두고 제품 개발자 인터뷰 형식의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제품개발 스토리 및 제조공법 등을 매우 진지하게 소개하고 있어, IT제품의 신제품 설명회를 연상케한다. 오리온은 그간 유명모델이등장한 홍보영상이 주로 주목됐었던 것과 비교해 이번 영상의 조회수는 이례적인 기록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 제품 홍보에 초점을 맞춰 영상을 제작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스토리에 유머코드를 입혔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머리속에 제품이 자연스레 각인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메시지 투 스페이스(A Message to space 우주로 보내는 메시지)브랜드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우주비행사인 아빠를 그리워하는 딸의 마음을 우주로 전할 수 있도록 제네시스를 활용해 거대한 메시지를 만들어낸다는 캠페인이다. 탄탄하게 짜여진 감동 스토리와 감탄을 자아내는 비주얼의 영상은 누리꾼들에게 브랜드 및 제품을 노출시킴은 물론 브랜드의 메시지까지 명확하게 인지시켰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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