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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광주 U대회‘메르스 안전 대한민국’ 선포하는 장으로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가 개막돼 열전 12일의 메달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149개국에서 1만3000명의 선수단이 참여, 21개 종목에서 272개의 금매달을 놓고 접전을 펼치게 된다. U-대회는 17세 이상 28세 이하 세계 대학생들이 한데 모여 스포츠와 문화로 하나가 되는 글로벌 젊은이들의 대축제라는데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이미 우리는 1997년 무주동계, 2003년 대구하계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세계적으로도 3회 이상 U-대회를 개최한 나라는 우리를 포함해 6개국 정도다. 올림픽에 이어 두번째로 규모가 큰 스포츠제전을 통해 우리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국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U-대회의 정신인 우정과 문화, 교육 교류와도 맥을 같이한다.

더구나 이번 대회는 예기치 않게 메르스라는 전염병으로 국제적 신뢰 뿐만 아니라 경제적 타격이 큰 시점에서 치러진다는 점에서 이전 대회와 사뭇 다른 자세가 필요하다. 세계인이 눈이 광주로 쏠려 있는 만큼 대한민국이 전염병에 대한 컨트롤이 가능하고 안전 지대라는 점을 국제적으로 인식시킬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 대회기간 내내 철저한 방역과 예방, 선수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함은 물론이다. U-대회를 통해 메르스 종식을 선언하고 국제 이미지 제고 및 경제 회복의 분수령으로 삼는 다면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대회를 세계 곳곳에서 불고 있는 한류의 진면목을 보여줘 관광 입국의 동력을 가일층 가속화하는 발판으로 활용한다면 의미는 배가될 것이다. 때마침 정부와 관련업계도 관광수요 조기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음식과 공연 등 문화 행사와 백화점ㆍ면세점의 코리아 그랜드 세일로 세계 젊은이들을 끌어 들이는 세심한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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