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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체국 알뜰폰, 같은 값에 데이터 7배 더 준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우체국 알뜰폰이 가계 통신비를 매달 2만원 가량 절감시키고 있다. 이통 3사가 매달 3만6000원이 넘는 돈을 소비자에게 부가할 때,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들은 월 평균 1만원으로 합리적인 통신 생활을 누렸다.

또 같은 가격에 데이터를 최고 7배가량 더 주는 신규 음성 무제한 상품도 대거 출시했다.

6일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알뜰폰’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는 1만611원으로 이통 3사 평균 ARPU 3만6404원보다 2만5000원 이상 저렴하다고 밝혔다. 이는 우체국 알뜰폰을 이용함으로써 가입자당 평균 2만원이 넘는 통신비를 절감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이통 3사와 ‘우체국 알뜰폰’ 간 소비자 부담 격차는 향후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이통사들은 최근 기본료를 2만원 중반으로 올리며 데이터 양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선보임과 함께, 같은 금액에 상대적으로 데이터 제공량이 많았던 기본형 요금제를 폐지하고 있다. 데이터 사용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소비자들은 과거 대비 약 1만원 이상 추가 부담을 해야 하는 모습이다.

우체국 알뜰폰의 젊은 층 가입자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전체 고객 중 30대 이하의 비중은 1월 18.3%에서 6월 20.3%까지 증가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7일부터 우체국 알뜰폰 판매 우체국을 1300여 곳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2013년 9월 226개 우체국에서 판매를 시작, 지난해는 651개소로 판매처를 늘린 데 이어, 이제는 전국 1300개 우체국에서 가입이 가능해진 것이다.

판매접점 확대뿐 아니라 서비스 개선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대행하고 있는 기기변경, 해지 등 가입고객을 위한 서비스는 일평균 78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지난 5월부터는 택배로 배송되던 USIM칩을 우체국에서 직접 배부하여 당일개통까지 가능해졌다.

데이터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도 새로 대거 출시한다. 7일부터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와 2만원대에 5GB 데이터를 기본 제공하는 요금제를 출시한다 .

유무선 음성 완전 무제한에, 데이터는 기본 10GB에 추가 무제한으로 더해주는 상품이 4만4900원이다. 기존 이통사 동일 상품 대비 1만5000원 저렴한 수준이다. 역시 음성 무제한에 데이터 2GB를 사용할 수 있는 상품도 2만9900원으로, 동일 가격대 이통사 상품 대비 1.7GB의 데이터를 더 쓸 수 있다.

이번 신규 요금제로 월 1만원에서 2만원 가량 가계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우정사업본부의 설명이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판매우체국 확대와 신규 상품 출시가 알뜰폰 시장 활성화와 가계통신비 절감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편의 향상을 위해 판매채널 다각화 등 서비스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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