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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에피스, 세번째 바이오시밀러 ‘SB5’ 임상 종료…세계 1위 도약 준비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내년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 고한승)가 세번째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생물동등의약품) 개발에 성공했다. 세계 3대 자가면역질환 시밀러 제품 개발에 성공한 유일의 회사가 됐다.

6일 이 회사에 따르면,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SB5’의 글로벌 임상 3상이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지난해 6월부터 13개월 동안 한국,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 7개국 51개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한 결과 오리지널제품인 애브비 사의 ‘휴미라’와 약효가 같음을 확인한 것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SB5의 임상 3상 결과를 오는 11월 미국 류마티스관절염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휴미라는 유럽의약국(EMA)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척추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건선 등의 자가면역질환 적응증에 대해 승인을 받아 판매 중이다. 지난해 129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바이오의약품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류머티스관절염 치료제인 ‘SB4’(엔브렐 바이오시밀러)와 ‘SB2’(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이번 SB5까지 세계 3대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치료제의 시밀러를 모두 개발한 회사가 됐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사진>는 “현재 이 3가지 제품에 대해 임상 3상을 모두 성공한 회사는 유일하다”며 “시판에 들어갈 경우 3가지 제품을 모두 공급할 수 있어 독보적인 경쟁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들 3개 제품 외에도 당뇨치료제 ‘SB9’(란투스 바이오시밀러)를 올 연말 시판허가 신청 예정이며, 유방암 치료제 ‘SB3’(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은 임상 3상 막바지 단계다. 대장암 치료제 ‘SB8’(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는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내년 상반기 중 나스닥 상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 경우 바이오시밀러 개발회사로서, 품목당 연구개발과 상품화에 2000억∼3000억원씩 드는 비용의 조달이 수월해진다. 세계 바이오제약사들 대부분 나스닥에 상장돼 막대한 연구개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고 대표는 “나스닥 상장 땐 8∼10조원 정도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삼성물산과 합병이 추진되고 있는 제일모직의 계열사다. 양사는 합병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가장 크게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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