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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핵사찰 참여한다…IAEA, 정밀분석 기술 승인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우리나라가 핵사찰 시료에 포함된 극미량의 핵물질을 입자 수준까지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 핵비확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기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사찰시료 분석실험실 네트워크(NWAL ; NetWork of Analytical Laboratories)’의 총량분석 분야에 이어 입자분석 분야에 대해 추가 가입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핵사찰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입니다.

열이온화질량분석기(TIMS)를 이용한 동위원소비 측정 모습.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NWAL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세계 각국의 핵사찰 활동을 통해 수집한 시료를 분석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사찰시료 전문분석 실험실 네트워크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기술 및 시설 인증을 통해 NWAL 가입 기관에만 사찰시료분석을 위탁하고 있고, 현재 9개국 17개 기관만이 가입돼 있죠.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미래부와 원안위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지난 2009년부터 극미량 핵물질 분석체계를 구축해 왔는데요. 2013년부터 가동 중인 사찰시료분석 청정시험시설과 첨단 분석장비를 이용해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2차에 걸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시험시료 분석 절차를 통과함으로써 입자분석 분야까지 가입하게 됐습니다.

승인받은 입자분석 기술은 핵분열트랙 열이온화 질량분석법(FT-TIMS)으로, 1 조분의 1 그램 수준의 핵물질에 대한 동위원소비를 분석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입니다.

미래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NWAL 입자분석 분야 추가 가입으로 핵물질 분석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음으로써 원자력기술 선진국의 위상에 걸맞게 국제 핵비확산 체제에 공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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