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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앤데이터] 세계인 10명중 중산층 1명, 저소득 이하 7명...2:8 사회 뚜렷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경제규모가 더 커졌음에도 전세계 중산층은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세계 인구 10명 중 1명만 중산층이며, 7명 이상이 저소득층 이하로 나타났다. ‘2:8’ 사회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미국 퓨리서치센터는 2001~2011년 소득을 기준으로 한 경제적 계층별 인구 수 변화를 조사한 결과 2011년 기준 전세계 61억8600만명의 인구 중 하루 평균 10~20달러를 버는 중산층은 7억8400만명으로 전체인수의 약 13%에 불과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전했다. 2001년 55억1300명의 인구의 6%인 3억9900만명이 중산층에 포함됐던 것과 비교해 단 7%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자료=퓨리서치센터]

FT는 이 같은 조사 결과가 그간 중산층이 최대 20억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던 것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FT는 중산층의 기준을 하루 평균 10~100달러의 소득을 올리는 이들로 넓혀 잡아도 그 숫자는 17억명에 그친다고 덧붙였다.

반면 빈곤층과 저소득층의 수는 중산층 이상 계층의 2배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소득 2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빈곤층의 수는 2011년 기준 9억4900만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15%, 하루 평균 2~10달러를 벌며 살아가는 저소득층은 34억44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5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층의 2001년에 비해 14%포인트 줄어 들었지만 저소득층의 수는 6% 포인트 늘었다.
[자료=퓨리서치센터]

이와비교해 하루 평균 20~50달러를 버는 중상층의 비율은 2011년 기준 9%로 10년 전에 비해 1억7600만명, 비중으로는 2%포인트 가량 불어났다. 하루에 50달러를 초과하는 액수의 돈을 버는 상류층은 2011년 기준 4억2700만명으로 전 인구의 7%를 차지했다. 2001년에 비해 비중은 1% 포인트 높아졌다.

4인 가구당 연간소득 기준으로는 중산층이 연 1만4600~2만9200달러, 저소득층이 연 2920~1만4600달러다. 2만9200~7만3000달러가 중상층이다.

한편 그나마 늘어난 중산층도 대부분 경제가 크게 성장한 지역에만 집중됐다.

대표적인 지역이 중국으로 2001~2011년 사이 증가한 중산층 3억8500만명 중 2억300만명이 중국인이다. 중국에서는 2001년 중산층에 속하는 인구가 3200만명이었지만 2011년에는 2억3500만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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