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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주변국 난민 400만 명 넘어서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수 년에 걸친 내전과 분쟁으로 시리아 주변국에 퍼져있는 난민들의 수가 4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9일(현지시간) 시리아 주변국 난민들의 수가 이미 400만 명을 넘었고 올 연말까지 427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UNHCR 최고대표는 성명을 통해 “한 세대에 있었던 단일 분쟁으로 발생한 난민으로는 최대인구”라며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서 살고 있으며 빈곤은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리아 난민 대다수는 인접국인 레바논과 요르단, 이라크, 이집트, 터키 등에 거주하고 있으며 다른 어느 난민들보다 수가 많다.

유럽에 망명을 신청한 시리아인은 27만 명이 넘고 시리아 안에서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은 76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테레스 대표는 “사태가 더욱 악화되면서 사람들을 유럽이나 다른 나라로 향하게 만들지만 여전히 압도적으로 다수가 이 지역에 남아있다”고 밝혔다.

UNHCR은 시리아 난민 구제를 위한 자금으로 올해 55억달러를 요청하고 있지만 아직 24%밖에 자금이 모이지 않았다. 유엔세계식량계획(UNWFP)은 돈이 부족해 난민들에게 지급하는 식량을 줄였다.

UNHCR은 요르단 내 난민 63만 명 가운데 86%가 하루 3.2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빈곤층이며 레바논 내 시리아인 117만3000명의 절반 가량이 기준 미달인 거주지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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