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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과 거래하던 伊 보안회사 “최근 해킹 당한 정보 테러집단에 유출될 수도”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이탈리아 스파이웨어 업체 ‘해킹 팀(Hacking Team)’이 최근 해킹 당한 400기가바이트(GB) 분량의 자료가 테러집단의 손에 넘어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팀의 고객에는 한국정보기관도 포함돼 있어 우리나라도 피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해킹 팀은 8일(현지시간) 최근 해킹 당한 다빈치(비밀 파일 및 비밀 문서 해독 프로그램) 솔루션이 테러집단에 의해 해킹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해킹 팀 관계자는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며 “최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5163부대와 해킹팀 거래내역[자료=유출된 해킹팀 거래 내역]

해킹팀은 스파이웨어를 정부나 수사기관에 판매하는 업체로, 국정원 등 국가 정보기관이 감청 활동을 하는 데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해왔다. 공개된 거래목록에 따르면 대한민국도 2014년 해킹 팀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들은 감시 기술을 대한민국 포함, 미국, 러시아, 이집트 등에 판매해왔다.

헤럴드경제가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해킹 팀은 지난 2012년 5월 15일부터 한국에 해킹 툴을 제공해왔으며,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한 유지비를 현재까지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스파이웨어를 이용한 단체는 대한민국의 5163부대이다. 5163부대는 국가정보원이 대외적으로 사용하는 위장 명칭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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