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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중동 위기?…이스라엘 시민 2명,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억류
〔헤럴드경제]이스라엘 시민 2명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다고 예루살렘포스트와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등에 따르면 에티오피아계 이스라엘인 아베라 멩기스투(28)와 구체적으로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아랍계 이스라엘인 등 2명이 현재 가자에서 억류 상태에 있다.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에 사는 멩기스투는 2014년 9월 철조망을 넘어 영토에 들어가고 나서 실종됐다. 그가 가자로 진입한 이유는 불명확하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믿을만한 정보에 의하면 멩기스투는 자신의 의지에 반해 하마스에 억류된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의 한 소식통은 “멩기스투가 아직 살아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또 “아랍계 이스라엘인 1명이 가자에서 붙잡혔다”고 전했으나 그의 신원과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멩기스투 등 자국민 실종 사건은 이스라엘 정부의 보도 금지령으로 그간 알려지지 않았다가 이날 법원 판결로 이 조치가 해제되면서 보도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들 2명의 석방을 위한 협상력을 높이고자 이 사안을 공개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은 분석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또 멩기스투의 신변을 확인하기 위한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국내외 교섭 담당자들에게 그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해 왔다고 예루살렘포스트는 전했다.

그러나 멩기스투 가족은 “그가 백인이었다면 정부가 그를 찾는 노력을 더 기울였을 것”이라며 이스라엘군 당국에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이 사안에 대해 어떠한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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