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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우바이오, 종자주권 회복→종자한류 형성 사업 나서
‘K-Seed 프로젝트’로 2020년 종자 수출 1억달러ㆍ글로벌 톱10 진입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종자주권 회복에서 나아가 종자한류 형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농협경제지주(대표 이상욱) 농우바이오는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K-Seed(케이-시드) 프로젝트’를 올해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종자수출 1억달러 달성과 ‘글로벌 톱 10’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채소종자 시장은 2011년 50억달러에서 연평균 7%씩 성장, 2020년에는 8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 채소종자 시장은 2011년 2억3000만달러 규모로 세계 4%에 불과한 상황이다.

농우바이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외국산 종자대체, 해외마케팅 확대, K-Seed(한국산 종자) 재배농업인 육성 등 3대 중점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외국산 종자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종자 개발을 확대한다.

첫 단계로 글로벌 작물인 옥수수종자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찰옥수수 시장과 12억 인구의 소비시장이 있는 인도 단옥수수 시장을 겨냥한 신품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농우바이오는 여주육종연구소에 곡류연구팀을 신설, 간식용 찰옥수수 신품종 개발을 추진 중이다. 2007년 설립한 농우바이오 인도법인(농우씨드인디아)를 중심으로 현지 육종가를 영입해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품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채소품목이면서 수입종자 의존도가 높은 토마토, 양파에 대해서도 2025년까지 국산 종자 비율을 70~80%로 높이기로 했다. 파프리카, 양채류 종자의 국산화 비율도 50%까지 늘린다.

종자 수출을 위한 해외마케팅도 확대한다. 미국,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미얀마에 진출해 있는 농우바이오의 5개 해외법인을 기반으로 현지 연구개발 및 영업기능을 강화한다. 또 2016년 터키를 시작으로 브라질, 러시아, 스페인에 현지법인을 추가 신설해 한국산 종자 보급을 늘릴 방침이다. 
지난해 2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농우바이오가 올해부터 종자주권 회복과 종자한류 형성을 위한 ‘K-Seed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농우바이오 연구소 직원들이 신품종을 연구하고 있다.

국산 종자 재배농업인 육성을 위해 ‘농우바이오 K-Seed 농민대상’도 신설하기로 했다.

국산 양파, 토마토 종자를 재배한 우수 농업인을 매년 선정해 시상하고, 농협의 선진 유통망을 통해 유통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협경제지주 이상욱 대표는 “K-Seed 프로젝트는 실질적인 종자주권 회복을 의미하며 미래 식량안보 확보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농가 영농비용 개선을 통한 소득증대 ▷외화절감을 통한 무역수지 개선 ▷K-Seed를 세계적인 종자로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농우바이오는 국내 채소종자 1위 업체로, 2014년 말 기준 국내 856개 거래처에 거래품종 323개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 74개국 130개 거래처에 366개 품종을 수출, 해외 종자수출 1위 기업이기도 하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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