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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철 LG유플러스 회장표 ‘탈통신’ 성공 신화 ‘스타트’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의 ‘탈통신’이 작지만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단순한 통신망, 서비스 제공을 넘어, 새로운 사업 영역을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회사 매출은 물론, 사회적 기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모습이다.

13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스마트타운에서 5억원의 매출을, 또 제주 버스정보 시스템 사업에서 5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시스템 ‘스마트크린’에서는 지난해 11월까지 230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전통적인 유무선 통신망 설비, 서비스 제공이 아닌, 통신과 결합한 다양한 신사업, 특히 사회 공헌성 가치를 가진 사업 영역에서 가능성을 엿본 것이다.

농어촌 마을 소식통이던 대형 스피커를 스마트폰으로 대체하는 ‘스마트 타운’ 사업은 지난해 140개 마을에 설치되 4억7000여 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1년 전 50개 마을 2억원 매출에서 2배 이상 성장한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각종 비상상황과 행정 사항을 신속하게 마을 주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LTE네트워크에 자동 음성 변환 시스템(TTS)를 더했다.

LTE망을 활용, 실시간으로 버스의 위치를 알려주는 제주도 버스정보 시스템도 탈통신의 대표적인 사례로 회사는 꼽았다. 버스와 종합관제센터, 그리고 각 정류소를 LTE로 연결, 유선망이 가기 어려운 도내 산간, 외진 곳에서도 정확한 버스 도착 및 소통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근거리무선통신(RFID)를 활용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스템 ‘스마트크린’은 차세대 사물통신(IoT) 대표작으로까지 꼽힌다. 각 가정에서 버린 음식물 쓰레기를 실시간으로 파악, 정확한 요금 고지는 물론, 쓰레기 감축을 위한 정보까지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크린 사업으로 지난해 34억원을 포함 지금까지 230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다. 

이 같은 LG유플러스의 ‘비 통신 영역’ 과외 사업 성과는 이상철 부회장의 ‘탈통신’ 시도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통합 LG유플러스 출범과 함께 이 부회장은 “통신선을 빨래줄처럼 깔아 망과 서비스를 빌려주는 기존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그 선에 새로운 가치가 열리게 가치를 창출하는게 ‘탈통신’”이라며 사업 다각화 및 서비스 혁신을 강조한 바 있다. 또 올해도 “남이 생각지 못한 새로운 창조정신으로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변화를 촉구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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