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삼성 VS 애플 “무승부는 다시 없다”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집계에 따르면 해당 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 출하량은 각각 7450만대, 점유율 19.6%로 같았다. 몇 년째 압도적인 차이로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의 ‘굴욕’이었고, 만년 2위였던 애플의 사실상 ‘승리’였다. 지난해 9월 발표한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폭발적인 인기가 승부를 갈랐다.

글로벌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을 내놓는 9월이 다가오면서 다시 경쟁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대화면으로 ‘패블릿’시장을 선도해온 갤럭시노트의 새로운 모델을 내놓고 애플은 아이폰 차기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까지 양사의 실적을 좌우할 모델들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3월 갤럭시S, 9월 갤럭시노트의 발표 공식을 지켜왔다. 하지만 갤럭시S6의 반응이 기대보다 밑돌자 신규 모델 갤럭시노트5는 예년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를 8월 중순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글로벌 업계와 전문 매체들의 예상에 따르면 갤럭시노트5는 QHD(2560×1440) 해상도의 크기가 5.7~5.9인치 디스플레이와 4100mAh 배터리, 엑시노스 7422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5.1.1 운영체제 등이 탑재될 전망이다. 두께는 7.9㎜로 갤럭시S6보다 두껍고 전작보다 얇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아이폰과 대적할 가장 큰 무기는 ‘삼성 페이’와 갤럭시노트시리즈의 전매특허가 된 S펜이다. 삼성전자는 음성이나 제스처 명령으로 S펜을 단말기에서 분리하는 특허를 출원했다.

이와 함께 화면과 배터리용량을 키운 갤럭시S6엣지플러스의 동시 출시도 전망된다. 갤럭시S6엣지플러스는 5.5~5.7인치 디스플레이와 스냅드래곤 808 프로세서, 3000mAh의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쪽 세로 모서리에 곡면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듀얼 엣지’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에 따라 갤럭시노트5에 엣지 디스플레이가 채택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는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국제가전박람회)에서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2014~2015 분기별 기업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및 점유율[출처=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현재 글로벌 업계에서 ‘아이폰6S’라는 이름으로 거론되고 있는 아이폰 신작은 오는 9월 중순 공개된다. 아이폰 새 모델의 화면 크기는 일단 전작인 아이폰 6및 아이폰 6플러스와 동일한 4.7인치와 5.5인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외양 디자인도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내부 기능과 기술 변화가 더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전문 미디어 나인투맥에 따르면 프로세서나 카메라, 메모리(램, RAM)에서 향상된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새롭게 탑재되는 가장 큰 변화는 ‘포스 터치’(Force Touch)다. 이는 터치 패드나 스크린에 가해지는 손가락의 압력 정도를 기기가 감지해 강도에 따라 서로 다르게 기능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현재 애플 워치에도 적용돼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아이폰 납품 업체에 연말까지 8500만~9000만대의 생산을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사상 최고였던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첫 출시량 7천만~8천만대를 뛰어넘는 것이다. 삼성전자가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로 반격에 성공할지, 애플이 아이폰6S로 대박을 이어갈지, 어느쪽이든올해4분기엔 ‘무승부’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su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