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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가스 발전이 석탄 발전 추월…셰일가스+환경규제 강화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미국에서 가스 발전으로 생산되는 전기의 양이 석탄 발전으로 생산되는 전기의 양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셰일가스 혁명으로 천연가스 생산이 과거에 비해 수월해진 덕분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 미국의 전체 발전량에서 가스발전 비율이 31%로 석탄발전 비율 30%를 추월했다고 보도했다.

불과 5년전 석탄 발전이 미국 전기 생산량의 절반 가까이를 짊어지고 있었던 것과 비교해 상당한 차이다. 조사기관 SNL에너지 자료를 보면 2010년 석탄 발전은 전체 전기의 45%를 생산해냈다.

낮은 천연가스 가격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를 위한 석탄발전 규제강화도 변화의 원인이 됐다. 조사기관 우드 맥킨지는 수은 제한 등 새로운 환경규제가 석탄 산업에 특히 타격을 입혔다고 분석했다.

가스 발전은 향후에도 석탄 발전을 계속해서 앞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여전히 활발한 가스 생산과 대조적으로 석탄 생산은 올해에만 7.5% 떨어질 전망이다. 석탄 채굴 회사들의 주식과 채권 가격은 곤두박질쳤다.

발전소 개수의 변화도 이러한 흐름과 맞물린다. 2009년 미국의 화력발전소는 593개였지만 이는 2013년 기준 518개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석탄으로 생산해 낼 수 있는 전기의 양은 3.3기가와트 축소됐지만 EIA는 올해 12.9기가와트가 추가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풍력 발전은 9.8기가와트, 가스 발전은 4.3기가와트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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