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교도소, 새 투자 자산으로 각광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교도소도 더 이상 ‘제도’가 아닌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수감시설 민영화가 이뤄진 미국에서는 두 민간 교도소 운영업체를 필두로 교도소가 새 투자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주요 민간 교도소 운영 업체인 GEO그룹과 코렉션 코퍼레이션 오브 아메리카(CCA)이 주식시장에서 새로운 투자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GEO와 CCA는 지난해 2013년 부동산투자시장(리츠ㆍREITsㆍReal Estate Investment Fund)에 뛰어들었다. 교정시설을 부동산투자신탁상품으로 팔기 시작한 것이다. 두 기업은 자산운용기업으로 탈바꿈해 높은 법인세율을 회피할 수 있게 했다. 또, 두 기업의 시장 가치는 올라가는 효과를 봤다. 

새 투자자산으로 떠오른 민간 교도소 [자료=sourcewatch.org]

FT에 따르면 미 MSCI 리츠 지수는 2009년 이후 약 85% 정도 상승했다. GEO와 CCA도 주가가 상승해 투자자들이 민간 교도소 부동산에 투자문의를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에 교도소 민영화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1984년부터였다. 당시 미 이민국(INS)이 불법체류자를 추방하기 전까지 보호하는 시설을 민간업체에 맡겨 운영하는 계약을 처음으로 맺었다. 이후 1980년대 말까지 미 교정 행정의 민영화가 본격화됐다. GEO와 CCA는 미국 내 민간 교도소 운영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munja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